시에 따르면 시는 공식행사, 핵심사업, 기획사업 등으로 구성되는 한국 이민사 120년 기념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이민사의 역사성과 문화적 다양성, 역동성, 포용성을 품은 인천의 정체성을 재조명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 첫 해외 이민자 121명은 1902년 12월 22일 인천 제물포에서 일본우선주식회사의 겐카이마루에 승선한 뒤 나가사키에서 증기선 갤릭호로 갈아타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했다.
이처럼 최초의 공식 이민 출발지였던 인천은 여전히 세계 곳곳의 732만여 재외동포들이 모국과 거주국을 오가고 있으며 전 세계 관광객이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통해 한국을 드나드는 명실공이 한국의 관문도시다.
시는 ‘포용의 도시 인천’에 대한 내·외국인·재외동포의 관심을 유발하기위해 이민의 역사와 다층적 이민의 의미를 탐구할 수 있는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또 세계한인회장대회와 코리안페스티벌 개최 및 하와이 특별전시를 통해 교민과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이에따라 ‘이민 역사의 도시’의 상징성과 지리적 이점 및 접근성을 근거로 정부가 추진 중인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한지로 접은 비행기, 코리안 디아스포라 현대미술 전시
해외 동호 예술가 중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작업하는 12개국 23명 작가의 회화, 영상, 사진, 조각, 미디어 설치 등 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삶과 예술적 여정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전시가 진행되는 인천아트플랫폼의 일부 동(D동)이 일본우선주식회사 건물로 시대적 배경과 공간적 맥락을 고려할 때 행사 개최지로 갖는 의미가 크다.
일본우선주식회사는 120년 전 호놀룰루로 향하는 첫 이민자를 나가사키 항까지 태운 현해환호를 운영한 회사다.
시는 특별전 뿐 만 아니라 음악공연, 도슨트 프로그램,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날의 물결, 제물포로 돌아오다...사진으로 보는 한민족 공식 이민 120주년
전 세계로 뻗어나간 한인들의 이민역사를 조명하는 사진·영상 특별전이 10월6일부터 11월20일까지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전 세계 한인 이민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총 망라하는 700여점의 작품이 5부로 구성돼 야외전시장과 특별전시장에서 전시된다.
1부에서는 세계 속 한인사회의 모습과 모국에 기여한 재회동포들의 활동상을 보여주고, 2부에서부터 5부까지는 한인 이민의 역사를 다룬다.
전시회와 함께‘하와이 이민자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를 비롯해 문화계 차세대 재외동포들의 토크콘서트와 갤러리 토크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마련된다.
120년의 꿈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 코리안페스티벌
한미 수교 140년과 한인 이민 120년을 기념하는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 16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대회에는 전 세계 한인회장과 한인연합회 회장 및 관계자 등 77개국 36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한인의 날 기념행사인 코리안페스티벌은 오는 10월 4일 송도컨벤시아 전시장서‘백이십년의 꿈’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이민 역사의 출발지인 인천에서 열리는 축하공연이다.
하와이 이민 120주년 기념행사와 특별전시도 열린다.
현지 교민들에게 수교 도시 인천과 한국 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한 문화예술행사가 12월 17일부터 22일까지 하와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현지 교민과 외국인이 ‘인천드림’을 품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인천의 문화적 다양성과 역동성, 포용성을 재조명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민 도착지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하와이 한인 이민의 역사를 조명하는 사진전을 개최하여 이민 역사의 중심 인천을 대내외적으로 재조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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