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선출직 공무원 재산신고 결과 최민호 세종시장이 7월1일 기준 36억 3천만원을 신고했다. 이중 부동산은 최 시장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과 세종에 아파트 등 집 2채를 보유하고 있고, 토지는 세종 연동면 노송리 3필지 811m²(3억원)를 신고했다.
최 시장의 부동산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로 △서울 마포구 아파트(57.38m²‧24억7000만원) △세종시 연동면 단독주택(61.92m²‧3억원)이다.
예금은 최 시장이 1억7천만원, 배우자가 2억6천만원 등 4억3천만원이다. 정치자금법 예금계좌에 1억987만원과 배우자 사인간 채권 6억5000만원도 신고했다.
채무는 본인과 배우자 공동소유의 서울 아파트 임대보증금 용도 7억원이다. 이밖에도 2020년식 그랜저와 싼타페 2대 등 차량 3대, 일성콘도 회원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장남과 손자의 재산은 독립 생계유지와 타인 부양을 이유로 신고에서 빠졌다.
세종시의원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효숙 세종시의원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신고한 재산은 40억원이 넘는다.
10억원 이상 재산을 신고한 세종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4명으로 나타났고, 국민의힘 소속이 한명이다. 김효숙 의원에 이어 같은 당 소속 박란희 의원이 17억3천5백만원이 신고됐고, 같은 당 안신일 의원은 16억7백만원, 같은 당 비례대표 여미전 의원이 15억8천7백만원이다. 국민의힘 김동빈 의원은 14억 4천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유인호(민주당) 의원이 8억7천6백만원, 최원석(국민의힘) 의원 8억6천2백만원, 이현정(민주당) 의원 7억2천8백만원, 김충식(국민의힘) 의원 7억1천5백만원, 김현옥(민주당) 의원 6억5천5백만원, 윤지성(국민의힘) 의원 6억4천2백만원, 김현미(민주당) 의원 5억2천1백만원, 김재형(민주당) 의원 4억2천7백만원, 김광운(국민의힘) 의원 1억8천3백만원, 김학서(국민의힘) 의원 1억7천7백만원, 김영현(민주당) 의원 1억6천1백만원 등으로 신고됐다.
특히, 일부 세종시의원 중 선거기간 중 신고된 재산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많게는 10억원 이상 차이를 보이기도 있다. 시의회 내에서 유일한 법조인 출신인 국민의힘 이소희 의원은 재산이 가장 적은 마이너스 199만원으로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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