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한미 동맹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입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진지하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김재욱 경북 칠곡군수는 70년 한미 동맹 역사에 칠곡군의 의미와 가치를 소개하며 교류 확대와 대구 미군 부대 유치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재욱 군수는 지난 달 30일 왜관읍 캠프캐롤에서 미(美)육군 대구기지사령부 주관으로 열린 ‘한미 동맹 리셉션’에 참석했다고 3일 칠곡군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구기지사령부 브라이언 쇼흔 사령관과 주요 지휘관을 비롯해 이삼환 한미친선위원회장, 정주영 칠곡대대장, 칠곡군 보훈 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브라이언 쇼흔 사령관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재욱 군수 인사말, 만찬, 감사장 전달, 퓨전 국악 공연, 폐회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김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한미 동맹과 칠곡군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 군수는 “칠곡군 다부동에서 백선엽 장군의 1사단과 미군이 최초의 한미 연합 작전을 펼쳤다”며 “이로 인해 칠곡군은 한미 동맹의 고향이라 불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가 함께 다부동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냈다”며 “칠곡군에서 시작된 혈맹이 계승 발전돼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 군수는 한미 친선 강화를 위해 폭넓은 교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한미 동맹이 시작된 지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칠곡군과 미군은 그 어느 지역보다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앞으로도 상호 교류의 폭을 넓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전을 추진 중인 국군 부대와 미군 부대 유치 의사도 내비쳤다.
김 군수는 “60년 동안 칠곡군에 미군 부대가 주둔하며 지역 사회와 돈독한 유대 관계를 맺어왔다”며 “대구 지역 국군 부대는 물론 미군 부대를 유치해 칠곡군을 진정한 호국의 도시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브라이 쇼흔 사령관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303고지 미군 장병의 기억을 되살려 기릴 수 있도록 힘써 주신 김재욱 군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가치 공유와 상호 존중으로 더욱 강화되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과 미육군 대구기지 사령부는 △캠프캐롤 철조망 개선사업 △한미 친선의 날 △한미 합동 추모행사 △미군 장병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든든한 초석이 된 한미 동맹의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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