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직방이 10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 물량을 집계한 결과 총 74개 단지 5만 9911가구 중 4만 7534가구가 일반분양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총 가구 수는 4만 2120가구(237%), 일반분양 물량은 3만 1151가구(190%)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3만 508가구 분양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에서 가장 많은 2만 414가구가 공급되고, 서울도 오랜만에 공급량이 늘어 6612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에서는 8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서울 마포구 아현2구역주택을 재건축하는 '마포더클래시'는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단지로, 총 1419가구 중 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철산주공 8,9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자이더헤리티지'가 분양한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총 3801가구 중 164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이 시행, 시공하는 '양주역푸르지오디에디션'은 경기도 양주시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내 공동5(a1)블록에 위치한다. 총 1172가구 전부 일반분양된다.
인천시에서는 7개 단지 348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영종1차피에프브이가 시행하고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영종국제도시A26BL제일풍경채디오션'은 총 670가구 전부 일반분양된다.
호반건설이 시행, 시공하는 '호반써밋스카이센트럴2차'는 인천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A56블록에 위치한다. 총 583가구 전부 일반분양된다.
지방에서는 △충남(9602가구) △대전(5546가구) △경남(3146가구) △충북(2672가구) △대구(2528가구) △전북 (1634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정부의 규제완화와 분양물량 증가가 시장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앞서 국토부는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전역과 수도권 외곽 지역을 조정대상 지역에서 해제하고, 인천·세종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시장의 규제 수위가 낮아지면서 대출한도가 늘어나고 청약조건, 세금부담 등도 완화됐다"면서 "다만 한국은행이 10월과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고, 최근 주택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어 분양시장이 바로 회복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직방이 지난 8월 말 조사한 9월 분양예정 물량은 71개 단지, 총 4만 7105가구로 조사됐지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진 단지는 24개 단지 총 1만 8589가구(공급실적률 39%)에 그쳤다. 일반분양 역시 계획된 4만 791가구 가운데 1만 3357가구(공급실적률 33%)만이 실제로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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