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온난화를 극복할 복숭아 신품종 '홍스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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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김규남 기자
입력 2022-10-0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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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고의 노력끝에 경산의 과수육종업체 태성에서 개발 - 극조생 경질 대과 품종, 남원 기준 6월 초순 출하로 희소가치 높아

홍스타 과일 모습.[사진=김규남 기자]

기후 온난화로 인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과일재배 지형이 일대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이 결실 과정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경산의 종묘회사 태성은 수년간의 노력 끝에 국내에서 가장 빨리 수확할 수 있는 극조생 복숭아 신품종 '홍스타'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홍스타는 동해(冬害)에 강한 불용질 '딱딱한 복숭아' 품종이다.

홍스타 수확 시기(경산 기준)는 6월 중순(14일)이고, 중량은 270g을 초과하는 극조생 대과 품종이다. 또 당도는 13브릭스(BRIX)를 넘어선다. 국내 털복숭아 시장에서 가장 일찍 출하된다는 장점이 있다.
 
권홍조 태성 대표는 지난 2017년 복숭아 ‘설원’을 개발했다. 그는 "이번 홍스타를 선발하면서 당도와 경질 부분, 농가들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개화 후 가장 수확이 빠른 복숭아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홍스타 당도 측정모습. [사진=김규남 기자]

홍스타는 시설비가 많이 드는 하우스 복숭아와 비슷한 시기에 노지에서 수확할 수 있어 농가 경비 절감과 소득 증대에도 기대되는 품종이다.

이번 신품종 홍스타 개발은 과거 과수 묘목 육종 부분에서 일본 등에 의존해 독자적인 묘목이 없어 로얄티를 지불하는 설움을 날려버리고 우리만의 독자적인 과수 품종을 가진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  
 
권홍조 대표는 “‘홍스타’는 복숭아 특유의 진한 향과 감미, 산미가 잘 조화된 맛이 일품”이라며 ”착색 전용봉지를 씌우지 않아도 착색이 전면 홍색으로 골고루 발현돼 노동력 절감은 물론 고품질 과수 생산으로 소득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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