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5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5% 증가한 644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4% 늘어난 5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리오프닝에 따른 시장회복과 연초 진행한 가격인상 효과로 인해 맥주와 소주 모두 매출 성장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주의 경우 시장 점유율은 69%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과 화물연대 파업, 물류비와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수익성은 다소 저조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내년 유흥시장 회복과 가격인상 효과 온기 반영으로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의 신규 브랜드 출시와 판촉경쟁 심화로 점유율은 추가 상승하기 어렵겠지만 지방 침투율을 높여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실적 부담요인 중 하나인 인건비 측면에서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고 고정비 부담도 줄어들면서 매출 대비 이익 개선폭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기존 EV/EBITDA 글로벌 평균이 11배에서 9배로 20% 하락한 것에 기인해 하향 조정했다”며 “내년 일회성 요인들이 제거되면서 리오프닝, 가격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드러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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