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5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이 되지 않을 경우 당에 너무나 혼란스러운 상황이 올 것"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정치적 결정에 대해 이번에도 인용이 된다면 앞으로는 무차별 가처분 신청 요구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정치적) 사안에 대해서 정당 사무에 대해서 가처분 신청이 봇물처럼 쏟아질 경우에 아마 정당 기능이 마비될 거라고 본다"라며 "판사님께서 법과 양심에 따라서 결정하실 거라고 보는데 저는 기각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이 사법의 잣대로 정당의 사무에 대해서 정당 정책에 대해서 현미경처럼 들여다본다면 아마 정당 사무는 마비될 가능성이 매우 많고 그런 이유로 저희가 법원 1차 비대위 해산 판결이 있은 이후에 정당 정책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윤리위는 당 지도부와 전혀 상의를 하거나 통보를 해 주거나 그런게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전혀 알 수 없다"라며 "이번 윤리위가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징계 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것 역시 저희가 전혀 알지 못했고, 윤리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저희는 상상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도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선 "야당과 일부 언론의 공세가 먹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외교 참사라는 단어를 계속 쓰고 있는데 도대체 외교 참사가 뭔가 따져보면 예를 들면 상대국으로부터 모욕을 받았다든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국에 가서 10끼니 중 8끼니를 혼자 밥을 먹어야 했던 그런 모욕을 받았다든가 이런 경우에 우리가 외교 참사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 외교 참사라고 얘기했지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뉴욕에서 돌아온 이후에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자고 얘기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의 해리슨 부통령이 와서 논란이 됐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서도 시행하는 과정에서 여러분들의 한국의 이해를 반영하겠다고 말을 했고"라며 "영국의 외교 장관이 찾아와서 영국 국민들이 감동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게 왜 외교참사인지 저는 이해할 수 없고 그것은 그냥 딱지 붙이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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