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 방산 사업부문 물적분할 철회 소식에 상승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8분 현재 풍산은 전 거래일 대비 3.41%(900원) 오른 2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풍산은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업구조개편을 추진했다”며 “하지만 반대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검토한 결과 분할절차 중단 및 분할계획서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선 지난 9월 7일 풍산은 경영 효율성 강화 차원에서 방산 부문 분할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12월 ‘풍산디펜스(가칭)’의 출범을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알짜 사업부문인 방산부문의 분할은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진다며 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진 바 있다. 이에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류진 풍산 회장을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
이날 이용우 의원은 자료를 통해 “풍산의 물적분할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풍산 대표이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한 것은 정부 정책이 시행되기 전에 풍산이 물적분할을 발표하면서 해당 정책을 피하려는 꼼수를 쓰려고 했기 때문”이라며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의견을 물어보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풍산이 물적분할을 철회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증인 신청도 철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풍산은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신동부문과 나머지 30%를 차지하는 방산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신동사업부는 LME 구리가격의 등락에 따라 수익성의 변동성이 큰 반면 방산사업부는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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