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폭행한 父, 아들 응급실 갈 때 형수와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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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2-10-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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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홍, 조사 도중 부친에게 정강이 걷어차여

  • 박수홍, 과호흡 증세로 이송...부친은 형수와 식사

방송인 박수홍씨 [사진=연합뉴스]


지난 30년간 자신의 출연료를 횡령했다며 친형을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씨(52)가 검찰 조사 도중 부친에게 폭행당한 가운데 박수홍이 병원에 이송되는 동안 부친은 형수와 함께 식당을 찾아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박수홍이 부친에게 폭행당한 사건을 언급했다. 앞서 법조계에 따르면 박수홍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서부지검에서 예정된 대질 조사에 출석했다가 아버지에게 정강이를 걷어차이는 폭행을 당했다. 부친은 박수홍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아 폭행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충격을 받은 박수홍은 과호흡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부친은 박수홍이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 법원 인근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박수홍이 병원으로 긴급하게 후송됐을 당시 그의 부친과 형수는 인근 식당을 찾아 식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식사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아들이 충격을 받고 쓰러진 상황에서 식사했다는 자체가 슬프다. 아들에 대한 걱정과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의 형 진홍씨는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동생(박수홍)과의 수익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 최소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달 13일 구속됐다.

또 검찰은 진홍씨의 아내 이씨도 공범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들 부부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에 총 시가 100억원 상당의 건물 여러 채를 공동으로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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