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신작 출시 지연으로 인해 2023년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은 매출 5696억원, 영업이익 9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1.9% 증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리니지M 매출은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되겠으나 리니지2M과 리니지W의 매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부진에도 기대를 걸 수 있는 요소는 출시를 준비 중인 신작 TL이다. TL은 PC와 콘솔용 MMORPG로 최근 사내테스트가 진행됐다. 출시는 2023년 2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PC 및 콘솔용 MMORPG가 공급이 부족한 장르인 점을 감안하면 TL의 흥행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게재된 사내 테스트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470만회를 기록하며 TL에 대한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정 연구원은 "TL을 포함한 신작 출시 일정 지연을 반영해 2023년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하향,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조정한다"면서도 "2023년 관심이 필요한 게임사인 사실은 변함이 없다. 서둘러 매수할 필요는 없지만 성과 창출 가능성이 충분히 긍정적인 만큼 꼭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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