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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이 6일 시 문화회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6일 시 문화회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사업 중심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취임 100일간 새로운 고양을 설계하고, 기초를 다지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자평했다.
그는 "공정과 상식, 혁신과 화합을 바탕으로 시민소통, 안전·안정·안심의 3안(安) 행정, 맞춤형 합리적 복지, 사통팔달 교통허브, 첨단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유치, 창업, 투자가 활발한 기업친화적 환경을 마련하고,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의료정밀, 반도체, 문화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산업기반시설 조성을 억제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등 3대 규제를 해소하고, 이를 기업 유치와 성장동력 확보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 CJ라이브시티, 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창릉신도시 자족용지 확보, 대곡역세권 개발 등 주요 사업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달 경기도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해 1차 후보지 선정에 도전한다"며 "후보지로 선정되면 이후 산업자원부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산업 인프라, 인력, 고양일산테크노밸리를 연계한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활성화 전략 수립 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시는 이달부터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나설 방침이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4년 하반기에 고양일산테크노밸리 토지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유치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그는 노후‧정체돼 있는 구도시의 새로운 변화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일산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원도심 재개발사업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7월 민・관 합동으로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통합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데 이어 신도시 재정비 전담조직인 도시정비 TF를 신설했다.
또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상설협의체도 구성했다.
그는 내년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 용역, 재건축 선도단지 지원 사업 공모 등 주민 맞춤형 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까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도시숲 51곳을 조성하고, 친환경차량 2만6000대 보급, 급속충전기 1000대 설치 등도 추진한다.
그는 편리한 출퇴근 교통환경을 만들고자 내년에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일산 연장, 3호선 급행, 9호선 급행 대곡연장 방안을 마련하고, 2024년으로 예정된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건립을 위해서 국토교통부 고속도로 민간투자 사업, 서울시 강변북로 및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과 연계하기 위한 '고양시 주요도로망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토부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양재 구간에 대한 KDI(한국개발연구원) 타당성 결과가 오는 12월 발표될 예정이다.
그는 사업의 검토 결과를 반영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필요한 계층에 더 두텁게 지원하는 합리적 복지 실현에도 나선다.
쉽고 빠른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복지정책 개발, 취약계층 발굴 지원을 총괄하는 고양시민복지재단도 설립한다.
아동,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각종 폭력에서 안전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자연재난에 대비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 과학고 등 특수목적 고등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고양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등과 연계해 공연콘텐츠, 아티스트 육성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행주산성 등 역사유산을 문화콘텐츠, 신기술과 접목해 대표적 관광명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108만 고양특례시민이 고양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라며 "변화와 혁신의 경제특례시를 구현해 자족도시의 기반을 형성하고, 고양시민의 잃어버린 자산가치를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산업과 문화콘텐츠를 고양의 자산과 가치로 삼고, K-웰니스 글로벌 허브도시를 조성해 세계 속의 고양으로 비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래를 바꾸는 힘, 고양'을 민선 8기 시정슬로건으로 정하고 지난 100일간 시정을 이끌어왔다.
슬로건은 상상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힘의 원천은 시민과 고양시란 의미가 담겼다.
새로운 고양과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 성장발전하는 역동적 에너지,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도시를 실현하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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