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문화재단은 제6회 과거시험 ‘등용문, 용들이 나르샤’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재단이 실시하는 ‘등용문, 용들이 나르샤’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처럼 초등학생들이 시제에 대한 답안을 작성하는 경연으로, 가천박물관이 주관하며 올해로 6회를 맞았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과거시험에는 18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번 과거시험 시제는 ‘외국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우리나라 문화’였다. 우리문화의 자긍심을 되새겨 보고,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한국문화 열풍을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출제한 주제이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실시간으로 제시된 시제에 대해 50분간 진지한 표정으로 답안을 작성했다. 한참을 고민하고 난 후 글을 적기 시작한 학생도 있고, 그림을 그려 넣는 학생도 있었다.
가천문화재단은 제출 답안을 2단계에 걸쳐 심사한 뒤 33명의 과거급제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재단은 ‘대상’ 수상자 4명에게 인천광역시장상, 인천광역시의장상, 인천광역시교육감상, 가천대학교 총장상을 각각 수여하고, ‘최우수상’으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 한국박물관협회장상, 인천향교 전교상을 6명에게 각각 수여한다.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가천박물관 관장상(23명)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최종 심사를 거쳐 11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가천문화재단(이자장 이길여)는 매년 주기적으로 사회봉사 등 지역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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