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LG엔솔, 이차전지 사업 '맞손'…공급망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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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2-10-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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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이차전지 사업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양사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최근 신북미자유무역협정,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리튬과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 전반을 다루는 포스코그룹과 글로벌 배터리 선두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간 협력 강화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양·음극재 중장기 공급·구매와 리튬·리사이클링·차세대음극재 등 이차전지 사업 전반에 걸쳐 포괄적인 협력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7년간 양·음극재 구매 계획을,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공급과 미국 IRA에 따른 권역별 증설 가속화 계획을 공유해 양사 간 안정적 공급망 구축 관계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양사는 연내에 양·음극재 공급·판매 중장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리사이클링과 차세대 음극재 분야는 실무진 워킹그룹을 통해 사업·기술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포스코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분야 선두 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 간 사업 협력으로 글로벌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장차 100년 기업으로 함께 거듭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그동안 긴밀하게 협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포스코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간 공고한 협력으로 미국 IRA를 비롯한 다양한 이슈에서도 경쟁력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세계 최고를 지향점으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이차전지 판을 흔드는 일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 둘째)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왼쪽 셋째)이 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이차전지 사업 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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