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발표되는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의 기대치를 한참 밑돌 것이란 비관론에 무게가 실린다. 전 분기보다는 반등하겠지만, 약한 회복세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다.
◆중국 3분기 GDP 반등하지만...
10일 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중국의 3분기 GDP가 3.7%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도 올해 3분기 GDP가 3.68%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차오 저상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재확산, 폭염에 따른 전력난, 부동산 경기 둔화 등을 경제 하방 리스크로 꼽으면서 "중국 경제가 약한 회복세를 보이며 3분기 GDP성장률이 3.3%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공식 지표가 석 달 만에 위축세를 벗어나는 등 중국 경제는 서서히 기지개를 펴는 듯한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49.4)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5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인 49.6을 웃돌았으며 지난 7월 이후 석 달 만에 기준선(50)을 넘기며 위축세를 벗어났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선행지표다. 기준선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장리췬 중국물류구매연맹 경제 분석가는 "9월 제조업 PMI가 기준선을 넘어선 것은 경제 회복세가 더욱 명확해졌음을 의미한다"며 "생산지수, 생산경영활동기대지수 등 하위 항목도 눈에 띄게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전망치는 기저효과라는 지적이 많다. 2020년 초 우한 사태 이후 0.4%까지 추락한 2분기보다 크게 반등한 것일 뿐, 전문가들이 최근 내놓은 전망치인 4.8%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라는 것이다. 앞서 중국 금융 정보업체 윈드도 경제학자를 인용해 중국 3분기 실질 GDP가 작년 동기 대비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들어서도 중국 내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되면서 소비 회복의 발목을 잡은 데다, 지난 7월부터 서남지역에서 극심한 폭염으로 발생한 전력난 문제도 제조업에 큰 타격을 줬다. 설상가상으로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도 경제 회복 압박을 하고 있다.
쉬스타오 딜로이트 차이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올해 2분기 저점을 찍었지만 여전히 회복의 길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중국 경제는 부동산 경기 침체, 글로벌 긴축에 따른 재정 압박, 코로나19 등 세 가지 악재에 직면해 있다"고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전했다.
리차오 저상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재확산, 폭염에 따른 전력난, 부동산 경기 둔화 등을 경제 하방 리스크로 꼽으면서 "중국 경제가 약한 회복세를 보이며 3분기 GDP성장률이 3.3%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공식 지표가 석 달 만에 위축세를 벗어나는 등 중국 경제는 서서히 기지개를 펴는 듯한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49.4)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5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인 49.6을 웃돌았으며 지난 7월 이후 석 달 만에 기준선(50)을 넘기며 위축세를 벗어났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선행지표다. 기준선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장리췬 중국물류구매연맹 경제 분석가는 "9월 제조업 PMI가 기준선을 넘어선 것은 경제 회복세가 더욱 명확해졌음을 의미한다"며 "생산지수, 생산경영활동기대지수 등 하위 항목도 눈에 띄게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전망치는 기저효과라는 지적이 많다. 2020년 초 우한 사태 이후 0.4%까지 추락한 2분기보다 크게 반등한 것일 뿐, 전문가들이 최근 내놓은 전망치인 4.8%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라는 것이다. 앞서 중국 금융 정보업체 윈드도 경제학자를 인용해 중국 3분기 실질 GDP가 작년 동기 대비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들어서도 중국 내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되면서 소비 회복의 발목을 잡은 데다, 지난 7월부터 서남지역에서 극심한 폭염으로 발생한 전력난 문제도 제조업에 큰 타격을 줬다. 설상가상으로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도 경제 회복 압박을 하고 있다.
쉬스타오 딜로이트 차이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올해 2분기 저점을 찍었지만 여전히 회복의 길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중국 경제는 부동산 경기 침체, 글로벌 긴축에 따른 재정 압박, 코로나19 등 세 가지 악재에 직면해 있다"고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전했다.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 개도국에 뒤처지나
중국 당국이 올해 초 제시한 '5.5% 안팎'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 중국 당국마저 포기했다는 관측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베트남 등 아시아 다른 개발도상국(개도국)들에도 뒤처질 것이란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앞서 지난달 세계은행(WB)은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경제 여건을 담은 반기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30여년 만에 역내 개발도상국 평균보다 낮아질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8%, 나머지 22개 개발도상국은 평균 5.3%로 예측했다. 중국이 역내 주변국보다 경제성장률이 뒤처지는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로 하향 조정했다. 약 5개월 전인 지난 4월만 해도 PIIE는 중국의 올해 GDP가 4.7%에 달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었다.
싱크탱크 안바운드의 찬쿵 분석가는 "중국은 아시아 경제에서 주도적 지위를 상실했다"며 "중국이 가능한 한 정말로 피해야 하는 것은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경제적 피해"라고 홍콩사우스모닝포스트(SCMP)에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세계은행(WB)은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경제 여건을 담은 반기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30여년 만에 역내 개발도상국 평균보다 낮아질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8%, 나머지 22개 개발도상국은 평균 5.3%로 예측했다. 중국이 역내 주변국보다 경제성장률이 뒤처지는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로 하향 조정했다. 약 5개월 전인 지난 4월만 해도 PIIE는 중국의 올해 GDP가 4.7%에 달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었다.
싱크탱크 안바운드의 찬쿵 분석가는 "중국은 아시아 경제에서 주도적 지위를 상실했다"며 "중국이 가능한 한 정말로 피해야 하는 것은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경제적 피해"라고 홍콩사우스모닝포스트(SCMP)에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