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이복현 금감원장, 빗썸·쌍방울 머니게임 지적에 "적극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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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10-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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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인수한 비덴트나 쌍방울 등 코스닥 상장상들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활용한 무자본 인수합병(M&A) 의혹에 대해 "시장교란행위에 대해 유념해서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최근 몇년 간 사모 형태나 투자조합 형태로 만들어 규제는 회피하면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시장의 불공정 거래가 있을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를 했어야 했는데 미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에서 잘 해야하는 부분, 검찰·금융위원회와 협의해야 하는 부분 있는데 협의 결연성이 떨어지고 각자 역할에 대해 주인의식이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개별 종목과 관련된 것과 관련해서는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라 필요한 부분 수사기관 협조하되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조심스럽다"면서 "CB, BW 관련 시장 교란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앞서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종현씨와 쌍방울 등의 무자본 인수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특정인들에 의해 머니 게임의 놀이터가 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특정인 그룹에게 전환사채를 사모로 넘겨주고 전환할 때 재료를 만들어 사들인 특정그룹에게 특혜를 모아준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면서 "상장사라는 프리미엄을 이용해 특정인이 수익을 가져가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것을 금감원이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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