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안영호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소환 조사 중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이날 안 전 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이날 안 전 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안 전 본부장은 지난 2020년 9월 24일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게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것을 확인했다"며 국방부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같은 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보고에도 참석해 군이 파악한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안 전 본부장은 당시 회의에서 △이씨가 구명조끼를 착용한 점 △어업지도선에서 이탈하면서 본인의 신발을 유기한 점 △소형 부유물을 이용한 점 △월북 의사 표명한 정황이 포착된 점을 근거를 들어 "월북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자세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검찰은 이날 안 전 본부장을 상대로 고(故) 이대준씨가 2020년 9월 22일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당시 국방부 및 청와대의 의사결정 과정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안 전 본부장 등 사건 관계인 조사와 대통령 기록관 압수수색을 마무리하는 대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최고위층 관계자들을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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