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급행철도(GTX) 개통으로 인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연간 수입 감소액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연구용역 'GTX 등 장래 환경변화가 광역철도에 미치는 영향연구'에 따르면, GTX가 2030년 개통될 경우 코레일의 광역철도를 이용하던 1772만명의 여객이 GTX 수요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 인해 코레일의 사업 수입이 약 2.26%(2030년 기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당시 코레일의 사업수입이 4조9151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연간 수입 감소분이 1111억원에 달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지난해엔 8881억원의 영업손실과 1조155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악화했다. 지난 6월 30일 열린 기획재정부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허종식 의원은 "코레일은 GTX와의 환승체계 고도화, 서비스 향상 등으로 GTX 개통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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