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4분기부터 판매량 증가와 내년부터 진행될 예정인 신사업에 따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9만원을 제시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4분기 주요 상품가격은 3분기 대비 약세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며 “하지만 4분기 중 상품가격이 안정된다면 전분기비 판매량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고 4분기 영업이익은 판매량 회복에 힘입어 전분기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하반기 케이잼(전지박)의 상업 생산이 예상된다”면서 “신사업에 대한 부분이 점차 동사 가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고려아연의 연결기준 3분기 예상 영업이익으로 전년대비 21% 늘어난 3220억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 판매량은 전분기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해당 품목 가격이 모두 전분기비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3분기 원화 약세 강도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며 판매량 부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했을 것으로 봤다.
4분기부터 판매량은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라 세계 제련업체들이 생산 원가 압박을 받고 있어 공급에 대한 이슈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다. 이 연구원은 “4분기를 기점으로 상품가격은 안정세를 찾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잼은 지분 경쟁과 관련해서는 합리적 의심을 가능하게 하는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으나 기업 가치와는 별개의 사안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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