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의 발전과 번영을 다짐하는 용화축전이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화천군은 38도선 이북 지역으로 8.15해방 후 북한지역에 편입되었다가 6·25 이후 수복된 곳이다. 수복된 날은 10월 6일이다. 이날이 화천군 탄생 기념일이다. 이날을 전후해 매년 5개 읍·면 전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군민 한마당 축제가 용화축전이다.
화천군은 화천문화원(용화축전위원회)이 오는 13일부터 이틀 동안 제38회 용화축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 첫날 오전 11시에는 용화산 산신제단에서 용화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용화산신제를 진행한다. 오후 7시부터는 화천문화예술회관에서 미스트롯2의 은가은을 비롯해 소명, 남승민, 한봄 등 인기가수들이 축하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14일에는 화천읍 생활 체육공원에서 3개 부문, 21개 종목의 다채로운 민속, 체육 경기가 이어진다.
화천지역 경제는 지난 3년 동안은 코로나19 여파로 산천어축제와 토마토 축제 등 각종 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됐다. 또한 화천지역의 군부대 해체와 축소는 지역 경제를 급속히 냉각시켜 자영업자들을 침울하게 만들었다.
이에 화천군은 모든 군민의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경기 수를 늘리고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등 바짝 신경을 썼다. 따라서 이번 용화축전은 군민 모두에게 힘을 실어주는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천군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열리는 이번 용화축전은 모든 군민이 주인공이다”라며 “이번 용화축전을 계기로 내년 1월에 열리는 산천어축제도 군민들에게 힘을 보태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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