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자사의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이 태국 방콕에서 주태국 한국문화원과 'K-웹툰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사 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지난 10일 주태국 한국문화원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회는 웹툰 성장 가능성·가치를 알리고 한국-태국의 문화 교류를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나 혼자만 레벨업' '사내맞선' '접근불가 레이디' 등 카카오엔터 대표 지식재산(IP)이 테마 공간으로 탈바꿈해 공개됐다. 개막일에만 수백명의 태국 현지 관람객이 모였다는 게 카카오엔터 측의 설명이다.
드라마 사내맞선의 웹툰을 그린 NARAK(나락) 작가 토크쇼도 큰 화제였다. 앞서 사내맞선 드라마는 태국 넷플릭스 1위는 물론 홍콩·인도네시아·일본·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폴·대만·태국·베트남 등 국가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웹툰은 드라마 방영과 함께 카카오웹툰 태국에서 2주 연속 거래액 1위에 올랐고, 조회 수가 10배 가량 증가했다. NARAK 작가는 이번 전시회 첫 날 주태국 한국문화원에서 선정한 'K웹툰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한국·태국 창작자가 최초로 협업한 웹툰인 '어느 날,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 그룹 리더가 사라졌다' 각본을 쓴 김어흥 작가와 그림을 맡은 피닉스 작가의 토크쇼에도 인파가 몰렸다. 김 작가는 "양국 인연 시작이 된 아름다운 역사를 작품화할 수 있어 기쁘며 이번 작품이 앞으로 한국에서도 게재되고, 양국 합작 드라마화도 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했고, 피닉스 작가는 "첫 웹툰 데뷔작으로 한태 협업 작업이자 참전 용사를 기리는 의미 있는 작품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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