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北,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 발사...'무력 시위'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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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10-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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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현지 지도 후 군 장병과 기념촬영..."실전준비 태세 또다시 입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장거리전략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며 도발하고 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

발사된 2기의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은 한반도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1만234초를 비행해 20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타격했다.

통신은 "시험발사는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에 작전배치된 장거리 전략 순항 미사일의 전투적 성능과 위력을 더욱 제고하고 전반적작전운용체계의 믿음성과 기술적 안정성을 재확증하는 데 목적을 뒀다"라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 결과에 만족하면서 "임의의 무기체계에 의한 무조건적이고 기동적이며 정밀하고 강위력한 반격으로 적들을 일거에 제압할 수 있는 철저한 실전준비 태세를 또다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임의의 시각에 도래하는 그 어떤 엄중한 군사적 위기, 전쟁 위기도 단호히 억제하고 주도권을 완전히 쟁취할 수 있게 핵전략무력운용공간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국가핵전투 무력의 무한대하고 가속적인 강화 발전에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총 26차례 이어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2번째다. 앞서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는 지난 8월 17일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현지지도 후 시험발사에 참가한 부대원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를 즉각 공개하지 않았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들에 대해 탐지는 했지만,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 아니어서 언론에 공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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