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서천군수가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그동안의 소회와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임기 동안 추진할 주요 군정 계획을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6일 서천문예의전당에서 열린 민선 8기 비전선포식을 통해 ‘풍요로운 미래, 성장도시 서천’을 군정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군민과 약속한 공약의 세부 계획을 세우고 민선 7기에 다져놓은 디딤돌 위에 앞으로 4년의 군정 방향을 잡았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 군수는 “우리 군은 위축된 지역경제와 인구감소, 지방 소멸론 등 위기에 당면해 있어 이를 기회로 삼아 도약의 발판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동안 추진해온 100일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앞서 김 군수는 ‘세일즈 행정’의 서막을 올리며 지난 7월부터 정부 부처 및 국회를 방문해 도둔지구 연안정비사업, 장항 리파인 문화재생활력 등 산적한 현안 사업에 예산 반영을 강조하며 발로 뛰는 행정을 보여줬다.
또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해양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나아가기 위한 3000억원 규모의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를 착공했다. 접안시설이 포화상태인 군 어항·항만시설을 확충해 장항산단입주기업의 증가하는 물동량을 원활히 처리하고자 지난 9월 대산·군산 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해 건의했다.
아울러 인구 5만명 붕괴에 대비한 비인면 청년농촌보금자리,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2기 청년네트워크 위원 모집 등 청년이 살고 싶은 환경 조성에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지난 9월엔 충남도 유일의 서천실내육상훈련장을 준공했으며, 전국단위 대회 개최 및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군수는 앞으로 가치를 드높일 민선 8기 서천군정에 대한 군정 방향과 주요 사업도 제시했다.
김 군수는 ‘경제군수’을 부각하며 “경쟁력 있는 서해안 관광·스포츠의 메카로 거듭나겠다”며 "종천면 일원에 대규모 복합 리조트 조성,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유치, 장항송림맥문동축제 개최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군수는 "길산천과 판교천을 연결하는 다목적 농수로를 개설해 서천군의 농업과 수산업, 관광산업에 이르기까지 서천경제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지난해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따라 이달 갯벌 보전본부를 유치를 앞두고 국회 방문, 유치 자문단 운영, 충남 지자체협의회 결의문 채택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군수는 서천군을 거친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에 빗대며 “지방 자치의 시대, 수많은 위기 속 거센 풍랑을 이겨내고 서천군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