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5년 설립 이후 국내 자생 담수생물 자원의 산업적 활용가치를 창출하는 연구를 지속 수행하고 있다.
‘좀개갓냉이’는 십자화과의 한해살이풀로 강가의 습한 곳이나 논밭 근처에서 흔히 자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는 식물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천연물을 함유한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최근 경향을 반영해 좀개갓냉이 추출물의 염증 완화 및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능에 대한 약리활성 연구를 수행했다.
분석 결과 좀개갓냉이 추출물이 처리된 실험용 쥐의 대식세포에서 염증유발 물질인 산화질소가 75.2%, 프로스타글란딘이 43.5%,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와 인터루킨-6이 각각 37.8%와 49.4%가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아토피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사람의 각질형성세포에서 염증성 케모카인의 생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좀개갓냉이 추출물은 아토피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케모카인의 생성량을 각각 96.7%, 66.6% 억제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특허 출원을 마쳤고, 앞으로 좀개갓냉이의 항염증 및 항아토피 효능을 나타내는 유효물질이 무엇인지 세부적으로 규명하고 이에 대한 작용기전을 연구할 예정이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산업화지원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자생 담수생물 자원을 생명산업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과학적인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담수생물 자원이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