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명 ㈜동남하이텍 대표. [사진=영남대학교]
이 같은 제도를 시행하는 목적은 대학에 고액의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기업인으로서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서다.
12일 오전 영남대는 기계관 364호에서 ‘윤상명 강의실’ 네이밍 동판 제막식을 가졌다. 강의실 출입문 오른쪽 벽면에 윤 대표이사의 얼굴 부조와 주요 이력 및 공적이 포함된 네이밍 동판을 부착했다.
윤 대표는 영남대 박용기계공학과(현 기계공학 부) 79학번 출신이다. 1986년 졸업 후 금성정공 기술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2000년 동남몰드 설립을 시작으로 2005년 사출금형 및 사출성형품 제조기업 ㈜동남하이텍(대구 달성군 소재)을 설립해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윤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항상 대학으로부터 받은 혜택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다. 작은 실천으로 조금씩 기부를 했을 뿐인데, 이곳 캠퍼스에 저의 이름을 단 강의실이 지정돼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이 강의실이 학생들이 꿈을 갖고 공부하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모교가 발전하고 후배들이 성장하는데 작은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기업인으로서 역할을 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대학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데,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윤 대표님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가족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면서 “윤 대표님이 이룬 기업가정신과 큰 기부의 뜻이 ‘윤상명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다. 영남대 학생들이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넘어,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2018년부터 대학 발전기금 고액 기탁자의 이름을 단 강의실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대학과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예우하고 기부문화를 장려하기 위해서다.
한편 이날 제막식에서는 ‘윤상명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윤상명 장학금’은 지난해 윤 대표이사가 기탁한 장학기금으로 운영되며, 올해부터 매년 기계공학부 학생 1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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