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취임 2주년···'미래차 선도기업' 꿈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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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10-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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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4일 회장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지난 2020년 10월 14일 미래차 선도기업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그룹 총수의 자리에 오른 뒤, 불과 2년 만에 굵직한 성과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고 있다.

우선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를 적용해 선보인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는 전 세계에서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시 전용플랫폼을 갖추고 전기차 양산에 나선 곳은 테슬라와 폭스바겐그룹밖에 없었다. 시대를 내다본 정 회장의 선견지명을 읽을 수 있다.

아이오닉5와 EV6는 ‘독일 올해의 차’를 수상했으며, EV6는 한국 완성차 모델 중 처음으로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기념비적 업적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의 전용전기차는 제네시스 ‘GV60’으로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했으며, 최근에는 ‘아이오닉6’ 출시로 라인업을 세단까지 확장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기차 판매 성과는 눈부실 정도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테슬라에 이은 전기차 판매 2위에 올랐다.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차와 기존의 내연기관차는 핵심 모델의 고급화를 앞세워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329만9000대로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역대 최고의 실적이다. 현 흐름을 이어가면 올해 전체 판매에서도 3위 자리를 수성할 가능성이 높다.

뉴스위크는 현대차그룹의 이러한 눈부신 행보에 지난 4월 ‘2022 세계 자동차 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에서 정 회장을 ‘올해의 비저너리’ 수상자로 선정했다. 올해의 비저너리는 향후 30년 이상 자동차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리더에게 수여한다. 

뉴스위크는 “정 회장은 자동차산업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면서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리더십과 미래를 향한 담대한 비전 아래 모빌리티 가능성을 재정립하고 인류에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4월 뉴스위크가 선정한 ‘올해의 비저너리’에 올랐다. 사진은 수상 후 소감을 밝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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