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고공행진이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2년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고물가 고착화를 막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더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올라 전달 기록한 8.3%보다는 낮아졌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치인 8.1% 상승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4% 오르며 전달(0.1%) 상승 폭과 전망치(0.2%) 모두를 뛰어넘었다.
문제는 근원 CPI다.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6.6% 오르며,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 오름 폭(6.3%)과 시장의 전망치(6.6%)를 모두 웃돌았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의 상승 폭이 커졌다는 것은 고물가가 경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고물가 고착화 우려가 더욱 커진 것이다.
보고서는 주거비, 식료품비, 의료비가 큰 폭으로 오르며 CPI를 끌어 올렸다고 짚었다. 휘발유 가격이 전달 대비 4.9%나 떨어졌지만, 의료비(0.8%), 주거비(0.7%) 등이 크게 올랐다. 특히 CPI 가중치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 인상으로 인한 타격이 컸다.
블룸버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에 걸쳐 확대되며 미국인들이 저축과 신용카드에 크게 의존하게 됐다는 점을 나타낸다”며 “CPI 상승세는 앞으로 몇 달간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내려가는 데는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은 고물가를 잡기 위해 당장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금리 인상률 전망에 따르면 13일 저녁 10시(한국시간) 기준 연준이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97.8%로 집계됐다. 전날만 해도 해당 가능성은 84.5%였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올라 전달 기록한 8.3%보다는 낮아졌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치인 8.1% 상승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4% 오르며 전달(0.1%) 상승 폭과 전망치(0.2%) 모두를 뛰어넘었다.
문제는 근원 CPI다.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6.6% 오르며,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 오름 폭(6.3%)과 시장의 전망치(6.6%)를 모두 웃돌았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의 상승 폭이 커졌다는 것은 고물가가 경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고물가 고착화 우려가 더욱 커진 것이다.
보고서는 주거비, 식료품비, 의료비가 큰 폭으로 오르며 CPI를 끌어 올렸다고 짚었다. 휘발유 가격이 전달 대비 4.9%나 떨어졌지만, 의료비(0.8%), 주거비(0.7%) 등이 크게 올랐다. 특히 CPI 가중치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 인상으로 인한 타격이 컸다.
연준은 고물가를 잡기 위해 당장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금리 인상률 전망에 따르면 13일 저녁 10시(한국시간) 기준 연준이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97.8%로 집계됐다. 전날만 해도 해당 가능성은 8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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