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단 사우디 재무장관 "건설·원전·방산서 韓-사우디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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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조아라 기자
입력 2022-10-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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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알자단 사우디 재무장관과 양자면담

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자단 사우디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건설·원전·방산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일정 중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UAE 바라카원전 건설에서 입증된 한국의 높은 기술력과 운영 경험이 사우디가 추진 중인 원전 도입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오랜 기간 무기 국산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현지 진출기업들의 원활한 사업을 위한 지원을 당부하며 "건설·원전·방산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알자단 재무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사우디 진출을 환영하며 현지 진출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우디도 건설·원전·방산 분야에서 양국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사우디에서 발주할 사업들에 그간 양질의 건설 역량을 보여준 한국 기업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사우디 역점 추진사업인 네옴시티 건설에 한국 기업들이 활약하고 있다"며 향후 있을 대규모 건설사업에도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네옴 시티는 지하도시와 산업단지, 산악관광지로 구성된 미래도시 건설사업이다. 현재 한국 기업은 지하도시 건설에 참여 중이다.

추 부총리는 한국의 최대 원유공급국으로서 에너지 분야에서 사우디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원활한 원유 공급과 유가 안정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알자단 재무장관은 "한국은 매우 중요한 투자파트너"라며 "안정적인 원유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국제사회에서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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