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텔레콤(SKT)이 네이버, 카카오를 제치고 취업준비생이 꼽은 다니고 싶은 기업 1~2위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에서 10위권 내에 IT 기업이 절반 이상인 6곳으로 집계되어 신입 공채 시장에서 IT 기업의 높은 인기가 확인됐다.
16일 잡플래닛은 취업준비생 10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토대로 '2022년 다니고 싶은 기업 톱10'을 발표했다(중복응답 3개 가능).
그 결과 삼성전자(35.24%)와 SKT(30.50%)가 30% 이상의 선택 비율을 보이며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네이버(29.41%)로 집계됐으며, 이어 카카오, 현대자동차, 토스, LG화학, 구글코리아, 라인, 한국전력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10위 이내에 IT 기업이 총 6곳(SKT, 네이버, 카카오, 토스, 구글코리아, 라인)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복수 응답으로 물어본 선호 기업의 조건은 응답자의 77.98%가 '급여와 복지 등 처우 조건이 좋은 기업'을 꼽았다. '칼퇴, 연차 사용 등 업무와 삶의 균형이 가능한 기업'을 선택한 응답자도 66.04%에 달했으며, '승진, 자기개발 등 개인의 빠른 성장이 가능한 기업'은 37.51%로 집계됐다.
직업관에 관한 응답을 통해 요즘 취준생들의 직장 선택 기준도 엿볼 수 있었다. '존경할 수 있는 경영진이 있는 것은 중요하다'는 질문에는 '그렇다' 31.49%, '그렇지 않다' 38.10%, '상관없다' 30.40%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반면 '오너 리스크가 있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는 질문에는 70.28%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긍정 응답률이 가장 높은 질문은 '사내 성범죄나 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던 회사는 가고 싶지 않다'로, '그렇다'는 응답이 88.75%에 달했다. 반면 부정 응답률이 가장 높은 문장은 '칼퇴가 보장된다면 휴가 사용의 제약은 감당할 수 있다'였다. 전체 응답자의 63.1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정년이 보장된다면 다른 조건은 포기할 수 있다', '연봉이나 복지 등 다른 조건이 충족된다면 사내문화는 상관없다'는 문장에 대해서도 56.56%가 '그렇지 않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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