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14일, ‘제33회 수성구민상’ 수상자 김미영, 김옥희, 김호진 씨 선정
대구 수성구는 지난 14일 ‘제33회 수성구민상’ 수상자로 지역발전 부문 김미영(여, 58)씨, 사회봉사 부문 김옥희(여, 60)씨, 교육문화 부문 김호진(남, 63)씨를 각각 선정했다.
수성구민상은 1990년부터 시작된 수성구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지난해까지 총 6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마다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수성구민상 시상심의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지역발전, 사회봉사, 교육문화의 총 3개 부문에 수상자를 선정한다.
김미영씨는 두산동 주민자치위원회, 희망 나눔위원회 등 여러 협력단체에서 활동해 왔으며, 헌신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전봇대·담장 벽화사업을 추진했다. 또 지역 내 지저분한 곳을 아름답고 깨끗한 곳으로 바꾸는 ‘게릴라 가드닝 사업’과 공원, 하천, 공한지 등 환경취약지역을 민간단체에 입양해 자율적으로 환경개선을 도모하는 ‘행복 홀씨 입양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 결과 2017년 행정안전부 주관 사업 추진 실적평가에서 수성구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데 이바지한 등 지역발전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김옥희씨는 대한불교방송 부설 자비의 전화 봉사부 소속으로 24년간 전화상담 봉사를 수행했다. 정신적으로 힘든 이웃들을 대상으로 심리적인 버팀목이 돼주었다. 또 2018년 지산1동 적십자 봉사회를 결성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과 나눔의 온기를 베풀었다.
이 외에도 16년간 무연고 중증장애인들의 가을 나들이, 전통문화체험 기획을 통해 어머니와 같은 사랑을 베풀어 정서적인 안정을 주었으며, 소속 단체 구성원과 주민들에게 후원을 독려하고 기부와 봉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쁨과 누구나 실천할 수 있음을 알려 지역사회 나눔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했다.
김호진씨는 50년째 태권도 발전을 위해 전념하며 제자들에게 태권도의 정신과 철학을 전수해 건강한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에 공헌했다. 2016년 대통령 해외순방 시 태권도 시범단으로 참여해 해외에 태권도를 알림과 동시에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했다.
또 20년간 노인대학, 복지관 등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태권도 교실을 운영해 2006년 경로효친실천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10년 동안 황금동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치안 사각지대 순찰을 통해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이바지한 등 본인이 가진 기예를 아낌없이 베풀며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화합을 위해 헌신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역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솔선수범해 다른 분들의 모범이 돼주신 수상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수성구도 묵묵히 각자의 분야에서 헌신해온 분들과 함께 행복 수성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대구 영남제일관 일원, ‘제2회 빅피플페스티벌’개최
지난 15일 수성구 영남제일관 일원에서 사회복지법인 마음이 아름다운 재단이 주관하고, 수성구와 대구광역시가 후원한 ‘제2회 빅피플페스티벌’이 열렸다.
‘빅피플페스티벌’은 대구 향토 상징 관문인 영남제일관을 배경으로 우리 전통 음악과 춤 그리고 문화가 함께하는 축제로 2019년 처음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메인 공연은 국악명창들과 성악가, 오케스트라, 풍물 연희단 등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꾸며졌으며, 국악 꿈나무들을 위한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국악 경연대회와 K-pop과 K-dance를 널리 알리고 즐길 수 있는 K-dance 경연대회가 열려 세대 간에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기회가 됐다.
특히 영남제일관을 배경으로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가 연출돼 관람객들에게 깊어가는 가을밤 아름다운 광경을 선물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빅피플페스티벌이 다시 열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우리 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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