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안성·양주 미분양관리지역 지정…경기외곽 미분양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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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10-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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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시 2년만, 양주시 1년8개월 만에 재지정…11월 말까지 미분양 관리지역 적용

[이미지=주택도시보증공사]

지방을 위주로 발생했던 미분양이 경기도 외곽까지 확산하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조치를 취했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주택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든 가운데 미분양 공포가 지방에서 수도권까지 확산하는 상황이다.
 
17일 HUG에 따르면 경기 안성시와 양주시는 최근 HUG의 제72차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안성시의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은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이고, 양주시는 작년 2월 해제된 뒤 신규 지정됐다. 두 지역 모두 올해 11월 30일까지 미분양 관리지역 적용을 받는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등 4개 요건 중 1개 이상을 충족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HUG는 이들 지역에서 미분양 해소가 저조하고 미분양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안성시 내 미분양 주택은 올해 1월까지 없었으나, 2월 1068가구로 급증했다. 양주시는 지난해 말부터 미분양 물량이 점차 늘어 올해 8월 914가구로 증가했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서 분양보증을 발급받기 위해 예비심사 혹은 사전심사가 필요해진다. 절차를 어렵게 만들어 신규 공급 물량을 조절하려는 것이다.
 
안성시와 양주시는 지난달 21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으나 집값 하락세로 인한 청약 한파를 막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양주시 아파트값은 이달 둘째 주 전주 대비 0.44% 하락했고, 안성시 아파트값도 0.06% 떨어지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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