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11월 방한 무산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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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10-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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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한 불발 이유 불명...미‧사우디 갈등, 2030 엑스포 유치전 등 거론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공식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1월 한국 방문을 추진했지만, 결국 계획을 접은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석유 및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해왔고,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정부 공식 수반인 총리에 임명됐다.
 
외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당초 양국은 한국과 사우디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것을 계기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추진했다. 업계에서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그가 주도하는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NEOM City) 건설 특수에 대한 기대가 컸다.
 
구체적으로 왕세자가 11월 18~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에 참석한 후 방한하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끝내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방한이 무산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사우디와 미국의 사이가 악화된 것,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와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 등이 다소 영향을 미친 것 아니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9년 6월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공항에서 영접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공식환영식, 오찬,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식, 만찬에 이르기까지 하루 일정을 온전히 할애하며 국빈급 예우를 했다.
 
양국은 83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에너지 신산업 분야 등 10건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을 체결했다. 또 왕세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간담회를 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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