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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충남 천안 풍세 철새도래지인 봉강천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N1형)가 검출되자 시가 긴급 방역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각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면서 가금농가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년보다 빠른 발생에 정부도 차단 방역의 수위를 높이는 등 대응에 나섰다.
17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북 정읍(동진강), 인천 백령도(백령호)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난 10일 충남 천안 야생조류에서 올가을 첫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면서 전국적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병원성 AI는 올해 해외 발생이 크게 늘면서 겨울을 앞두고 철새 유입에 따른 국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8월까지 해외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8.4% 증가했다. 특히 고병원성 AI는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9월 25일과 10월 4일 연이어 야생조류 검출이 확인됐다.
해외 고병원성 AI 발생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도 예년보다 빠른 발생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26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과 비교할 때 올해는 2주 정도 빠른 추세다.
당국은 지난 10일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확진 확인 이후 즉시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전국 가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강화와 방사사육 금지 조치 등을 시행했다. 또 검출지역에 통제초소를 설치·운영해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에 대한 출입 통제를 실시하고 발생 지역에서 10km 내 방역대 농가에 대한 이동 제한, 정밀검사 및 소독 강화조치도 21일 동안 실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천안시 봉강천을 포함한 전국의 철새도래지에 이미 바이러스가 퍼져 있을 우려가 있다"며 "그동안 철새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멀리 떨어진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사례가 다수 있어 전국적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철새의 한반도 유입으로 주로 동절기에 발생하는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47곳의 가금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방역대 내에 위치한 농가를 포함해 약 80여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730만마리가 살처분되며 360억원 이상의 피해를 남겼다.
정부는 고병원성 AI에 대비해 이달 28일 발생 상황을 가정한 '2022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전북 정읍에서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정읍은 가금 사육 농가가 많고 최근 고병원성 AI가 여러 차례 발생했던 점, 인근에 철새도래지(동진강) 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훈련 지역으로 선정됐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훈련은 가축질병 발생에 따른 관계기관·지자체 및 민관기관(단체)과의 역할을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각 기관의 방역 의식과 초기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7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북 정읍(동진강), 인천 백령도(백령호)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난 10일 충남 천안 야생조류에서 올가을 첫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면서 전국적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병원성 AI는 올해 해외 발생이 크게 늘면서 겨울을 앞두고 철새 유입에 따른 국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8월까지 해외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8.4% 증가했다. 특히 고병원성 AI는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9월 25일과 10월 4일 연이어 야생조류 검출이 확인됐다.
당국은 지난 10일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확진 확인 이후 즉시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전국 가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강화와 방사사육 금지 조치 등을 시행했다. 또 검출지역에 통제초소를 설치·운영해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에 대한 출입 통제를 실시하고 발생 지역에서 10km 내 방역대 농가에 대한 이동 제한, 정밀검사 및 소독 강화조치도 21일 동안 실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천안시 봉강천을 포함한 전국의 철새도래지에 이미 바이러스가 퍼져 있을 우려가 있다"며 "그동안 철새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멀리 떨어진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사례가 다수 있어 전국적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철새의 한반도 유입으로 주로 동절기에 발생하는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47곳의 가금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방역대 내에 위치한 농가를 포함해 약 80여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730만마리가 살처분되며 360억원 이상의 피해를 남겼다.
정부는 고병원성 AI에 대비해 이달 28일 발생 상황을 가정한 '2022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전북 정읍에서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정읍은 가금 사육 농가가 많고 최근 고병원성 AI가 여러 차례 발생했던 점, 인근에 철새도래지(동진강) 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훈련 지역으로 선정됐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훈련은 가축질병 발생에 따른 관계기관·지자체 및 민관기관(단체)과의 역할을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각 기관의 방역 의식과 초기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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