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범인 금산군수 취임 100일 희망비전 "미래먹거리 드론사업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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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허희만 기자
입력 2022-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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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인 금산군수[사진=금산군]

"드론산업은 택시와 택배 등 분야에서 활용되며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금산군에서 이 같은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해야 한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드론산업이 금산을 먹여살릴 차세대 먹거리라며 드론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했다. 

박 군수는 "내년 예산 편성도 금산 발전과 세계화를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며 "부서별로 전문가 협의 등과 함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또 "각종 건축사업을 추진함에 기능·실효성과 함께 비용 절감, 예술성 확보가 중요하다. 다른 사업과 연계하는 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제40회 금산인삼축제장 내 금산인삼관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소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민선8기 금산군정에 관한 희망 비전을 들었다. 
 
-대형 국비사업을 확보했다고 들었는데.

"도전적인 열정으로 대형 국비사업비를 위해 지난 7월 1일 취임 첫날 인구기금 사업 평가를 위해 첫 출근을 서울로 했다.

이 자리에서 관련 질의응답에 참여하는 등 열의를 보인 결과 금산군이 지방 소멸 대응 최상위 평가를 받아 국비 예산 210억원을 확보했다. 또 금산군보건소 이전과 관련해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 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205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보건소 신축 이전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공공입대주택 지원 정부 공모 선정으로 총사업비 150억원을 확보하고 생활SOC 구축을 통한 인구 정착에도 나설 것이다."
 
-금산군이 충남도 남부출장소 유치에도 성공했는데.

"충남도 남부출장소는 금산군민의 염원이자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약속이다. 유치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 주신 심정수 금산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위원들, 관내 기관 사회단체장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2012년 충남도청이 대전시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금산군은 도청에서 가장 먼 지역이 됐다. 이에 따라 금산군민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금산에 출장소가 설치돼야 하는 필요성이 있었다.

지난 7일 진산면 진산애행복누리센터에 남부민원지원센터가 개설됐고 내년 1월 남부출장소가 정식으로 출범해 남부권 주민 민원 불편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 도모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제40회 금산인삼축제장 [사진=금산군]


-제40회 금산인삼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는데.

"올해 축제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돼 전국에서 관광객 103만명이 금산군을 찾았다. 이 수치는 역대 최대다.

금산인삼축제는 전국 인삼축제의 원조로 매년 혁신과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번 40회 축제에서도 과감한 도전을 통한 세계축제로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고려인삼 종주지인 금산군의 금산인삼축제를 통해 인삼약초산업이 발전 방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로봇관[사진=금산군]


-올해 축제에서 인삼약초산업을 위한 계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많았는데.

"인삼약초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층 확대가 필요하다. 이번 축제에서 어린이와 젊은 세대가 인삼을 선호할 수 있도록 하고 인삼 활용 영역을 약재에서 음식으로 확산하는 데 집중했다.

미래 로봇관에서는 댄스로봇, 자이로 로봇 만들기, 곤충 로봇 만들기, 로봇 퍼포머와 사진촬영 등을 통해 어린이 참여도를 높였으며 코로나를 물리치는 인삼로봇을 구현해 인삼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또, 청소년들이 젊은 열기를 분출할 수 있는 대한민국 힙합콘서트, 금산인삼 K-팝 콘서트 등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인삼요리의 가능성은 ASEM에서 인삼주가 건배주로 사용되고 인삼음식이 제공된 만큼 무궁무진하다.

행사장 내 푸트트럭에서는 인삼을 가미한 간편 요리 등을 판매해 젊은이들 입맛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고 축제음식 판매 코너에서는 삼계탕 등 금산 고유의 맛을 담은 음식을 소개했다.

인삼약초요리 전시 코너에서는 40여 종에 이르는 품격 있는 인삼약초 요리를 선보여 인삼 소비를 위한 새로운 판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개·폐막 행사도 참신했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이 눈길을 끌었는데.

"기존 틀을 벗어난 개·폐막 행사를 기획했다. 의전 행사를 간소화하고 관람객을 중심으로 한 금산의 멋이 물씬 느껴지는 연출로 축제의 시작과 마무리를 장식했다.

인삼약초시장 ‘차 없는 거리’에서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인삼저잣거리를 비롯해 인삼아트체험, 건강미용체험, 거리의 라디오 쇼 등 풍성한 볼거리를 공개해 젊은 가족들이 대거 몰리며 주 행사장 못지않은 인기를 구사했다.

축제장에는 야간 콘텐츠도 보강했다. 빛 조형물과 미디어가 융합된 빛의 정원을 조성했으며 K-트롯대전, 거리의 버스킹, 추억의 가요 톱10 등 새로운 야간 공연을 추진해 깊어가는 가을밤 정취에 어울리는 축제의 흥을 더했다.

이 밖에도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건강체험관과 인삼캐기체험을 포함해 응답하라 1981,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광객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제인삼교역전에서는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담 성과를 올리며 인삼약초산업 발전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또, 인삼약초시장도 붐비는 관광객들로 인해 활기를 띠었다. 코로나로 어려웠던 시장 상인들에게 오랜만에 웃음을 선보일 수 있었다."
 
-내년 금산군에서 충남도 체육대회가 열리는데.

"내년 충남도 체육대회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으로 확정됐다.

지역경제 활성화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석, 금산인삼축제와 비슷한 시기에 개최할 수 있도록 금산군체육회와 함게 충청남도체육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이 부분이 반영돼 날짜가 정해졌다.

남은 기간 경기장 시설정비, 공개행사 기획 등 대회를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군정 운영 동력 확보를 위한 내부 동력 가치 확보 방안은.

"금산군정 최고의 동력 가치인 인화를 바탕으로 포용적이고 과감한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한다.

새로운 비전 방침 아래 직원들과 화합을 이끌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확립해 안정적인 군정 운영으로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행복을 키우고 희망찬 미래를 향한 군민의 염원을 담아 5대 중점 전략을 수립했다.

찾아오는 매력도시, 중흥하는 경제도시, 건강힐링 행복도시, 세계 속 인삼수도, 신뢰받는 희망군정을 통해 인구, 관광, 경제, 활기, 행복, 교육, 세계, 인삼, 소통, 신뢰 등 10개 중점과제를 기반으로 역점사업과 공약사업 등을 추진하고 새로운 브랜드로 시그니처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특히 금산군 내 비단산, 비단강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하늘이 내린 선물 금산인삼을 통해 세계인의 건강을 지켜주는 생명의 고향 금산의 세계화를 위해 과감하게 도전하고 군민의 희망과 행복을 위해 폭넓고 활기찬 군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
 
-내년에 인삼 세계화를 위해 세계인삼수도 금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데.

"내년 금산인삼축제에서 금산인삼 수도를 선포해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인삼을 한류 품목에 포함시켜나갈 것이다.

또 5년마다 진행되는 메가급 이벤트를 만들어 금산인삼 세계화에 도전할 것이다.

거기에 더해 인삼 종류인 수삼, 백삼, 홍삼, 흑삼 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국민들께서 올바르게 인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금산군은 국토 중간에 위치하고 전국적으로 잘 연결된 고속도로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물류산단과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자 한다.

또 인삼약초의 우수한 생태환경을 바탕으로 하는 건강힐링타운 조성과 금강의 국가공원 지정 등을 통해 헬스케어산업과 관광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금산농업에 대해서는 선진화 촉진에 나설 것이다.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을 확대해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을 도모하고 제값을 받을 수 있는 합리적인 유통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금산의 효자 종목 깻잎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새로운 작목을 발굴해 농업소득 향상을 도모할 것이다.

금산에서의 하루가 건강을 책임진다. 금산군은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건강의 도시다. 금산에 방문하셔서 추억과 함께 건강도 챙기시길 바란다.

남은 임기 동안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함께 슬기와 힘을 모아 금산의 희망과 행복을 키우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금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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