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감소세, 최저점 지났나···'7차 유행' 우려 요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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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10-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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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병 전문가 "주도 변이에 따라 유행 규모 결정될 듯"

[사진=연합뉴스]
 

6차 코로나19 재유행의 저점이 2만명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미 유행의 최저점이 지났다고 판단했으며, 겨울철 7차 유행은 우세종이 되는 변이에 따라 유행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1040명 발생해 누적 2513만150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2만1469명)과 비교해서는 일요일 진단 검사 건수 급감 영향으로 1만429명 줄었으나,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8975명)과 비교하면 2065명 늘었다.

지난 11일부터 1주일 간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466명→3만519명→2만6950명→2만3583명→2만2844명→2만1469명→1만1040명으로, 일평균 2만1695명을 기록했다. 지난 14일부터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일 연속 전주 대비 증가하며 감소세가 정체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최근 2만명대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최저점이라고 봤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번 유행의 최저점은 지났다고 본다”면서 “다가오는 7차 유행은 새로운 변이가 나오면 대유행이 될 수 있지만,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우세종이 된다면 중증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성인의 경우 이미 70% 이상이 감염 이력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20~30%는 감염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면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유행한다는 전제로 건강한 젊은층이라면 중증도가 크지 않을 것이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 처방 등의 치료체계를 잘 갖추면 된다”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교수 역시 “이번 유행의 최저점은 이번주나 다음주가 될 것으로 보이고, 사실 이미 지난주에 지났을 수도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재유행을 주도하는 변이가 드러나야 향후 유행 속도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3월 사이 7차 유행이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간 일평균 2만명대 확진자 수준에서 유행이 저점을 찍고 다시 증가 추세로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12월 초 코로나19 7차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는 감소세가 멈춰 정체기에 머무는 시기이며, 앞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유행도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재유행이 늦어질 수도 안 올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준비는 조금 과하게,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12월 초에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는 고위험층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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