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EBSlang 수강자·수강비 급격 감소...공영방송 취지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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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10-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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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경태 의원 "EBS 대한민국 교육 전문 공영방송으로서 공적 책무 다해야 할 것"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철도민영화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교육방송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EBSlang의 수강자 및 수강비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공영방송 EBS의 외국어 브랜드'라는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육방송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EBSlang의 수강자는 △2017년 15만245명 △2018년 13만910명 △2019년 8만8834명 △2020년 7만2411명 △2021년 1만9199명 △2022년 9월 8277명으로 매년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EBSlang은 다양한 외국어 학습 콘텐츠를 저가로 제공해 국민의 외국어 능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6년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아랍어 등 다양한 외국어 강의를 제공하는 상황이다. 

EBSlang의 수강비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91억8105만원 △2018년 67억1434만원 △2019년 43억9902만원 △2020년36억4500만원 △2021년 20억3990만원 △2022년 9월 9억1200만원으로 5년 만에 7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EBS는 외국어 신규 콘텐츠 제작에 소홀했고, 공동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신규 콘텐츠 제작은커녕 신규 콘텐츠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EBS가 강조했던 '믿고 듣는 High Quility 강의'에 실망한 수강생들이 EBSlang을 외면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EBS는 대한민국 교육 전문 공영방송으로서 공적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며 "EBSlang은 국민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고품질 외국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가격 경쟁력을 출 수 있도록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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