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국제유가 89~98달러 전망…공급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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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2-10-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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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C+ 감산·동절기 가스 대체수요 영향…공급 측 불확실성 증대

9월 2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석유관련 기관 등이 내년 상반기까지 국제유가(두바이유)가 배럴당 평균 89~9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국제 석유시장 점검을 위해 18일 석유공사 서울업무지원센터에서 '제101차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를 열고 개최했다. 

최근 배럴당 8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지난 5일 OPEC+(플러스)의 대규모 감산합의 이후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돼 90달러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3분기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 인상 등 금융요인과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증가 모멘텀 약화 등으로 진단했다. 

이어 최근까지 금융요인과 경기 및 수요 측 요인이 유가 변동을 주도했던 것과 달리 OPEC+의 감산 합의, 동절기 가스 대체수요 발생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 등 공급 측 요인을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석유공사는 하반기 유가가 세계 경기둔화로 상반기 대비 하락하면서 올 4분기와 내년 상반기까지의 국제유가(두바이유)를 배럴당 89~98달러로 전망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국제유가 상승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점검단을 통한 현장점검, 석유시장 점검회의 등 가격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국내 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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