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 행사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경상북도 시각장애인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도배지·장판(1000만 원 상당)과 백미 10kg 150포를 포항시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는 18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주최로 경상북도시각장애인 및 가족 등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3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 경북시각장애인복지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흰지팡이 헌장 낭독, 장애인복지 유공자 표창 수여, 장학 증서 전달, 태풍 피해 성품 전달식을 가졌으며, 기념식 후 시각장애인 및 가족들이 참여하는 문화·체육 행사도 함께 열렸다.
경북시각장애인복지대회 유공자 시상식 장면 [사진=포항시]
매년 10월 15일은 ‘흰지팡이의 날’로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정했으며,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일근)에서는 흰지팡이의 날을 기념해 시각장애인 스스로 장애 극복 의지를 보여주고 사회적 관심과 책임을 일깨우기 위해 도 단위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태풍 ‘힌남노’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경상북도 시각장애인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도배지·장판(1000만원 상당)과 백미 10kg 150포를 포항시에 전달해 더욱 뜻깊은 날이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태풍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경북시각장애인복지대회가 시각장애인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