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이전 '쌀맥주(미미사워)' 세계대회에서 금메달 수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2-10-19 09: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도 개발 참드림 쌀 50% 사용, 새콤한 맛 일품인 사워맥주

금메달 수상 장면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개발한 ‘쌀맥주(미미사워)’가 세계 3대 맥주대회 중 하나인 일본 IBC(The International Beer Cup 2022) 국제맥주대회에서 아메리칸스타일 사워에일 부문 금메달을 수상했다.

도에 따르면 IBC 대회는 1996년부터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의 수제맥주 경연대회로 올해는 약 1100 여종 이상의 맥주가 출품돼 경연을 치렀으며 세계에서 초청된 약 70명의 맥주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하며 각 분야별 금은동 1개씩 시상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초 맥주회사인 남양주 소재 에잇피플브루어리에 농기원이 개발한 ‘향미가 향상된 쌀맥주와 이의 제조방법’을 기술 이전했다.

에잇피플브루어리는 이를 활용해 쌀 맥주 ‘미미사워’(美米SOUR)를 출시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도가 개발한 ‘쌀 맥주’는 ‘참드림’ 첨가량을 50%(전분질 기준 54.9%)로 끌어올려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금메달을 수상한 미미사워’(美米SOUR)는 사워맥주의 일종으로 발효 때 생성되는 쌀의 산미 특징을 살려 새콤한 맛이 난다.

일반적인 사워맥주는 산미가 강해서 일부 매니아 층만 즐겼지만 이번 출시된 쌀맥주는 산도를 강하지 않게 해 식전주로 마실 수 있으며 한식과도 잘 어울린다.

최근 젊은층을 대상으로 맥주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맥주의 주원료 대부분이 수입농산물로 맥주의 소비 증가가 국내 농업인의 소득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에따라 도 농기원은 쌀 소비 확대와 국내 농산물의 맥주 원료로의 소비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쌀맥주 연구를 진행한 결과 쌀 함유량이 증가된 쌀맥주를 개발해 2020년 특허출원 한 바 있다.

이영순 도 농기원 작물연구과장은 “참드림이 함유된 쌀맥주가 세계대회에서 상을 받은 결과가 경기도의 쌀 소비 증대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과일 첨가 맥주를 개발하는 등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술 연구 지원을 통해 경기농산물 활용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잇피플브루어리는 도 농기원으로부터 이전 받은 기술을 활용해 만든 제품을 ‘2022대한민국 주류대상’에 출품해 ‘크래프트맥주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