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노동조합은 지난달 3일 설립총회를 통해 법적 요건을 갖추고 정식 출범했으며, 이후 일주일 만에 과반 노조의 지위를 확보했다. 19일 기준 현재 유진기업 노동조합의 조합원 수는 388명에 달한다.
다만 사측은 노조와 날을 세우고 있어 교섭이 원만히 진행될지 예단하기 어렵다. 유진기업 측은 지난달 노동조합이 설립됐다는 소식에 대해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내용일 뿐만 아니라 배포 방식에서도 정당성이 결여됐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된다.
홍성재 유진기업 노조위원장은 "사측은 노사 합의에 따라 개최될 예정이었던 노사 간담회를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등 소통 없이 본인들의 입장만 강요하고 있다"며 "노동조합은 지속적으로 상생과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회사가 자꾸 싸움을 걸고 있어 노사가 뒤바뀐 것 같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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