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절기 경북에서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가금 농가와 축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발생 농장 종오리 9500여수는 긴급 살처분을 실시했으며, 반경 500m이내 토종닭 3호 300수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할 계획이다.
반경 10km이내 가금 사육 농장 463호에 대해서는 이동을 제한하고 매일 전화 예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역학 관련 영주 종오리 농장 1곳에 대한 정밀 검사와 지역 MS푸드 계열사 6호에 대한 예찰 결과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및 MS푸드 가금 관련 차량과 종사에 대해서는 지난 18일 오전 11시부터 19일 오전 11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Standstill) 조치도 취했다.
경북도는 이번 발생으로 위험도가 특히 높은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4곳(영주 2, 봉화 1, 칠곡 1)에 대해 중앙과 합동으로 방역 이행 상황을 20일까지 긴급 점검에 나선다.
특히 도내 가용 소독자원 140대를 총 동원해 가금농장 및 축산 시설, 철새 도래지에 대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및 철새 도래지 7곳에 통제 초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아울러 가금 출하 전 검사,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및 가금거래상인 ‘일제 휴업·소독의 날’을 매주 운영하는 등 방역 대책을 강화해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AI 전파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철새 도래지 방문 금지, 농장 내외부 및 종사자에 대한 개인 소독, 의심축에 대한 조기 신고 등 농장 단위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