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의원, 한국연구재단 R&D 지원사업 대구는 고작 2.7% 남짓 과학기술 지역균형발전 적신호 켜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경산)김규남 기자
입력 2022-10-19 17: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국연구재단 R&D지원예산 중 75.9%가 수도권과 대전지역에 편중

  • 과학기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예산 지원 안배 필요

홍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 대구달서갑). [사진=홍석준 국회의원실]

대구의 과학기술혁신 역량이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 수도권에만 75.9%가 지원됐다. 기초연구 역량 하락과 지역 격차 심화에 따른 지역 내 기술 생태계와 역량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는 의미여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국민의힘 홍석준 국회의원(대구 달서갑)이 한국연구재단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국연구재단의 R&D 지원 예산 총 11조 3866억원 가운데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과 대전지역에 8조 6505억원이 지원됐다. 비수도권 13개 지역에는 불과 24.1%인 2조7360억원 지원해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 지역 예산 비중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2019년 789억원으로 전 대비 2.4% △2020년 1014억원(2.6%) △2021년 1273억원(3.0%)으로 최근 3년간 전국 대비 평균 2.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한국연구재단 R&D 사업의 지역별 지원 현황>
(단위 : 백만원)
 
구분 2019 2020 2021
지원액 비율 지원액 비율 지원액 비율
수도권 1,022,818 31.5% 1,227,764 31.5% 1,452,879 34.2%
191,234 5.9% 238,550 6.1% 258,045 6.1%
33,804 1.0% 38,712 1.0% 49,195 1.2%
대전 1,246,926 38.4% 1,467,540 37.7% 1,423,099 33.5%
대구 78,937 2.4% 101,496 2.6% 127,233 3.0%

* 자료 : 한국연구재단
 
또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 중 리더연구·중견연구·신진연구 지원 현황은 최근 3년간 3조500억원으로, 지역에는 8947억원(29.3%) 지원했다. 2019년 대비 2021년 과제수 8304건, 연구비 1조1742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지역 지원은 3452억원으로 29%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1년도 연구별 지원 금액을 살펴보면 최고 수준의 연구자를 선정해 장기 지원하는 리더연구 지원금액 690억원 중 수도권 679억7900만원(98.4%), 지역 10억7400만원(1.6%)이다. 잠재성, 창의성 높은 개인연구를 지원해 리더연구자로의 성장 발판을 만들어주는 중견연구 지원금액은 8895억원 가운데 수도권 6331억원(71.2%)를 차지하고 지역 2564억원(28.8%)이다.  우수 연구 인력 양성, 박사후연구원과 비전임교원을 대상으로 인건비, 연구비를 지원하는 신진연구 지원금액은 2156억원 중 수도권 1279억원(59.3%)이고, 지역 877억원(40.7%)으로 지역 비중이 낮은 상황이다.
 
 
<신진,중견,리더연구 수도권 지원 현황>
(단위 : 건, 백만원)
 
구분 2019 2020 2021
리더연구 53,894 62,913 67,979 184,786
중견연구 453,188 530,896 633,107 1,617,191
신진연구(우수신진) 91,608 133,731 127,931 353,270
합계 598,690 727,540 829,017 2,155,247

 
<신진,중견,리더연구 지역별 지원 현황>
(단위 : 건, 백만원)
 
구분 2019 2020 2021
리더연구 3,100 1,397 1,074 5,571
중견연구 188,066 211,964 256,411 656,441
신진연구(우수신진) 55,745 89,307 87,734 232,786
합계 246,911 302,668 345,219 894,798

* 자료 : 한국연구재단
 
리더연구의 경우 일정 궤도에 오른 기술의 심화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과기 인력 및 인프라가 밀집된 구조적 문제 탓에 수도권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는 있으나, 중견연구와 신진연구까지도 지역 차별이 발생하면서 지역 과기분야 연구 현장의 박탈감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홍석준 의원은 "연구재단의 지원 예산이 수도권과 대전 지역에 집중되면서 지역 연구 현장의 박탈감과 과학 기술의 지역 소외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산 지원 시 지역별 균형 발전을 위한 지침을 신설해 지역 우수인력 육성 및 연구환경 조성을 지원해 국가 R&D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8일 대전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석준 의원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균형발전을 위한 과학기술의 지역 안배를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