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0일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4만원을 유지했다.
LG화학은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미국 아베오파마슈컬스(Aveo Pharmaceuticals, 이하 아베오) 지분 100%를 5억6600만달러(약 8131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방식은 종속회사인 LG CBL에 현금출자해 아베오 지분을 인수하는 구조로 진행될 계획이다.
인수목적은 임상개발을 가속화해 성공확률을 높이고 허가 및 상업화 역량을 확보해 미국 항암치료제 시장에 조기진출하기 위해서다. 또 생명과학 부문은 9개 항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내 임상허가 역량을 보유한 업체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아베오는 상업화 제품인 ‘VEGFR TKI’ 저분자 화합물 ‘포티브다’(Fotivda)를 보유 중인 바이오텍이다. 포티브다는 2017년 신세포암 1차 치료제로 유럽 의약품청(EMA) 승인을 획득하고 지난해에는 신세포암 3차 이상치료요법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획득했다.
포티브다는 올해 연간 1억달러 이상의 매출, 2027년에는 약 3억8000만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친환경소재·전지소재·글로벌신약)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지소재에서는 이미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고, 이번 인수로 생명과학 사업의 보폭을 확장해 글로벌 신약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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