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김태규 변호사(전 부산지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전임자였던 이정희 전 부위원장이 지난 8월 31일 감사원의 권익위 감사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지 50여일 만이다.
김 내정자는 1967년 울산 출생으로 울산 학성고등학교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마우러 로스쿨 석사(LL.M.)와 한국해양대 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8기를 수료했다. 5년간 변호사로 일하다가 판사로 임용돼 창원·부산·울산·대구지법, 부산고법, 헌법재판소 등에서 근무했다.
부산지법 부장판사 시절 당시 문재인 정부와 김명수 대법원장 중심의 사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021년 사표를 낸 후 울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등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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