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은 10월 20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10·15·17·3~6·8·9번 홀), 보기 1개(12번 홀)로 64타(8언더파)를 때렸다.
오후 3시 현재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라운드 중인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과는 1타 차, 김아림·홍예은과는 2타 차다.
라운드 종료 후 김민솔은 "이렇게까지 잘 칠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풀어나가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났다"고 말했다.
이른 오전 대회장에 내려앉은 서리가 녹지 않아 1라운드 출발이 늦춰졌다.
이에 대해 김민솔은 "아침에 날씨가 추웠다. 많이 껴입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오후로 들어서면서 따듯하게 칠 수 있었다. 샷감이 좋다. 짧은 버디 기회가 많았다. 4홀 연속 버디 모두 짧은 거리였다. 아이언에 자신감이 있었다. 내일도 똑같이 치겠다는 생각을 한다. 한 홀, 한 홀 열심히 치겠다"고 이야기했다.
우승 시 미국 진출에 관한 질문에는 "아직 라운드가 많이 남았고, 우승하게 된다면 가족들과 상의해 봐야 할 것 같다. 가라고 해야 간다"고 답했다.
김민솔은 대한골프협회(KGA) 국가대표 상비군이다. 세계아마추어골프순위(WAGR) 여자부 41위에 위치해 있다.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올해 2승(송암배, 블루원배)을 거뒀다. 강민구배, 빗고을중흥배, KGA 회장배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 KB금융그룹배 등에서는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솔은 11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여자아마추어아시아태평양(WAAP)에 출전한다.
WAAP 우승자는 2023년 AIG 위민스 오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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