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8월 집중호우 때 한화진 환경장관도 집에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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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조현미 기자
입력 2022-10-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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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건영 의원 "현 정부 재난대응 자세 보여준 것"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환경부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한 지난 8월 8일 물관리 주무부처 수장인 한화진 환경부 장관도 윤석열 대통령처럼 대응 상황실이 아닌 집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 8일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가 있는 세종시가 아닌 서울 강남에 있었다. 이날은 서울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린 날이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서울 지역 물관리를 하는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로 향했다. 비 소식 때문이다. 하지만 강남에 수해 피해가 극심해지던 오후 7시 30분쯤 더 이상 상황을 지켜보지 않고 집으로 향했다.

같은 날 밤 11시 30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열린 긴급대책화상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윤건영 의원실에 따르면 환경부는 "한 장관이 참석 대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환경부에 마련된 통제상황실도 찾지 않았다. 상황실은 환경부 장관실과 같은 층에 있다.

윤건영 의원은 "한 장관이 퇴근 전에 한강홍수통제소에 들렀다면 홍수 심각성을 인식했을 것"이라며 "집중호우로 국민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대통령도 환경부 장관도 저녁 시간에 맞춰 퇴근한 건 현 정부가 재난에 대응하는 자세가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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