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김민기 국토위원장, '국감 불참' 정몽규 회장에 쓴소리…"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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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10-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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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종합감사 불참…축구협회장 자격으로 해외 출장

지난 5월 4일 서울 용산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열린 광주화정동 아이파크 사고수습 관련 추가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몽규 회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21일 국토부 종합감사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불출석한 것과 관련해 “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위원장은 이날 국감 도중 “정 회장의 해외 일정이 국감 증인 회피성 출장이 아니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사님께서 국정감사 이후라도 잘못된 행태가 있다면 청문회 등 국회법상 모든 수단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국토위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작년 발생한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올해 초 발생한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의 책임을 묻기 위해 지난 12일 정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이날 오세아니아축구연맹 총회 참석을 위한 이유로 국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7일에도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유치를 위한 해외출장을 이유로 정무위원회 국감에 불출석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현대산업개발의 잘못으로 시민 15명이 희생됐지만 그동안 현대산업개발은 충분한 사과도, 책임지는 모습도 없었다”면서 “정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자마자 부랴부랴 피해자들과 협의에 나섰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토위원장으로서 일부 기업인들이 국정감사에 대응할 때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식의 잘못된 행태를 보인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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