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부터 서울 도심 보수·진보 대규모 집회…교통 혼잡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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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10-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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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물리적 충돌 방지, 시민 불편 최소화하겠다"

지난 10월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가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 서울 도심에서 보수·진보단체가 각각 대규모 집회를 개최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 간 물리적 충돌도 우려하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이후 광화문과 남대문, 삼각지 교차로 주변 한강대로 양방향 도로 일대에서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와 촛불전환행동 등 진보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올 8월 1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전날 오후 4시 집회대책회의를 열어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 대책 등을 논의했다. 양측이 신고한 집회 장소와 시간대가 겹쳐 이 일대 교통 혼잡과 물리적 충돌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가 오늘 오후 3시부터 세종대로 일대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연다. 경찰은 이 집회에 3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까지 세종대로 바깥 5개 차로를 통제하는 안전대책을 세웠다.

촛불전환행동 등 진보단체는 오후 4시부터 숭례문 교차로에서 태평로 교차로 일대에 걸쳐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를 연다. 이들은 오후 6시 30분부터 삼각지파출소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10만명 이상 참가를 예고했다. 경찰은 집회 규모를 7000여명으로 본다.

삼각지파출소 일대에서 오후 4시부터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 4000명이 참가하는 집회도 열린다.

경찰청 관계자는 집회 참가자 간 충돌을 방지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고 이 일대를 통행하는 시민들에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 차량을 이용할 경우 청파로나 원효로로 우회해 줄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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