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기획관, 수리남 대통령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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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10-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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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수리남 파라마리보대통령궁에서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을 예방하며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20일(현지시간)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대통령을 예방해 한-수리남 간 미래지향적 협력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당부했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 기획관은 19~20일 수리남을 방문했다. 장 기획관은 도착 첫날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및 가족들을 초청해 만찬을 했다. 다음날에는 산토키 대통령을 예방했다.
 
장 기획관은 파라마리보대통령궁에서 산토키 대통령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한국전 참전국으로 오랜 친구 국가인 수리남과의 양국관계 강화를 강력히 희망한다"는 입장과 의지를 전달하고,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자유, 인권, 법치주의, 시장경제, 책임, 연대, 민주주의, 공정을 약 20분간에 걸쳐 설명했다.
 
산토키 대통령 역시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자신의 국정철학이 다르지 않다고 공감하며, 저탄소배출 유지를 위한 노력과 함께, 농업, 광물 및 에너지, 관광 등 수리남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발전하기 위한 정책들을 설명했다. 
 
또한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 농수산, 에너지, 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을 적극 강화해 나가며, 이를 위해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전날 장 기획관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및 가족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대신해 우리 정부가 수리남 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수리남은 115명의 군인이 네덜란드 소속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다. 현재 윌프레드 반 곰(Wilfred van Gom) 용사와 안드레 뒤이커(Andre Duiker) 용사 단 2명만 생존해 있다. 참전용사들은 한국의 놀라운 발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실에서 직접 자신들을 잊지 않고 찾아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 기획관은 지난 17일과 18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 면담,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참석 및 주요국 주프랑스대사와의 면담 등 엑스포 유치 교섭 활동 후 수리남으로 이동했다. 이후 장 기획관은 카리브 지역 국가를 방문해 우리나라와의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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