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는 제2연평해전 전승비 제막식을 거행했다고 23일 밝혔다.
2함대는 올해부터 행사 명칭이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북한군의 기습적인 공격에 죽음을 각오한 결연한 의지로 승전해 NLL을 사수한 제2연평해전의 의미를 제고하고 전사자 및 참전 장병, 유가족의 명예 현양 및 NLL을 사수하는 장병들의 전승의지를 고양하기 위해 전적비에서 전승비로 변경된 기념비에 대한 제막식을 가졌다.
2연평해전 유가족 및 참전 장병, 함대 장병, 국가보훈처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제2연평해전 전승비 제막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전사자에 대한 묵념, 경과보고, 제막, 헌화 및 분향, 기념사 순으로 진행했다.
류효상 2함대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제막하는 전승비는 함대 장병에게는 빛나는 승전의 역사를 가진 자부심과 국민에게는 애국심과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안보관의 상징이 될 것이다”며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과 불굴의 군인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제2연평해전의 영웅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NLL을 굳건히 사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 제막식에 참석한 故 서후원 중사의 유가족 서영석(70세, 서후원 중사 부친)씨는 “제2연평해전 전승비를 바라보니 나의 아들인 서후원 중사와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헌신이 더욱 빛나는 것 같다”며 “제2연평해전 전승비 제막식을 계기로 2함대 장병을 비롯한 해군 장병들이 우리나라 바다를 더욱 잘 지켜줄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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