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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와 면담을 나눈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박 시장은 지난 21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홍보 등을 위한 일본 순방 두 번째 도시로 2025오사카·간사이세계박람회 개최도시인 오사카부(府)를 찾아, 오사카에서 2025오사카·간사이세계박람회 주요 관계자로부터 2025년 박람회 유치 과정, 현지 실사 대응 전략 등을 청취하고 박람회 개최 부지(유메시마섬)현장을 시찰했다고 23일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 시장과 만나 부산-오사카 간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두 차례 엑스포를 유치한 오사카의 경험을 공유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들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와 의미, 부산이라는 도시의 매력과 메가 이벤트 개최 역량 등을 설명했다. 2025년 오사카와 2030년 부산에서 세계박람회가 연속해서 개최될 경우 발생하는 경제적 기대효과도 강조했다.
특히 오사카 시장 재임 시절 2025세계박람회를 유치한 요시무라 오사카부 지사는 자신의 유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부산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기원했다.
또 박 시장은 2025오사카·간사이세계박람회 개최 부지인 인공섬 ‘유메시마’를 방문했다. 박람회추진국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개최 부지 현장을 둘러보고 조성 진행 상황을 청취했다.
유메시마섬은 오사카 남서쪽 앞바다의 155만㎡ 넓이의 인공섬으로, 2025세계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인공섬에 박람회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오사카 무역사절단 수출상담장을 찾아 신규 일본 시장판로 개척을 위해 힘쓰는 부산 지역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오사카 방문 일정을 마친 박 시장은 지난 22일과 23일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열린 ‘제30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에 참석해 도시 간 ‘녹색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 활동을 펼쳤다.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는 한일해협연안을 끼고 있는 부산, 전남, 경남, 제주, 나가사키, 후쿠오카, 야마구치, 사가현 한일 8개 시·도·현 지사와 시장 등 50여명이 한일해협연안 지역의 발전과 양국 도시들의 공통 과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다.
올해 제30회 지사회의에서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 지사와 시장은 한일 양국의 공통 현안인 탄소중립 등과 같은 ‘녹색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녹색 성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참석 지사와 시장은 녹색 성장 전략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며 각 도시가 추진하고 있는 해결책들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탄소중립 선도도시 부산’이라는 주제로 시민행복 15분 도시, 탄소중립형 해양도시 조성,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 등 부산만의 특화된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탄소중립 도시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 박 시장은 주제 발표 마지막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2030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통해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국제 협력을 공고히 다지고자 한다. 7개 지자체 지사와 시장님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부산시와 대한민국 정부가 유치를 도전하고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지사회의를 마친 뒤 한일해협연안 8개 지자체 지사와 시장은 지사회의를 통해 ‘녹색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한 의견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교류·협력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공동성명문에는 박 시장이 지사회의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던 점이 반영돼 한일해협연안 8개 지자체 지사와 시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박 시장은 “한일해협지사회의는 30여 년간 변함없이 상호 간 우호 증진 방안을 모색해온 성공적인 도시 외교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정책, 인적교류 등 실질적인 교류 협력 사업 발굴을 통해 앞으로도 함께 성장할 방안을 계속해서 찾아나가겠다”고 말하며 한일해협연안 도시 간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지사회의를 끝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홍보 활동 등을 위한 3박 4일간의 일본 순방일정을 마무리한 박형준 시장은 23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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